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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휴게실에서 입사한지 약 한달 정도된 직장 초년생과 직장 연차가 5년 이상씩 되는 선배사원들이 직장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한 선배가 신입사원을 보며, "상훈씨 직장생활 해보니깐 어때? 할만해?"하고 묻자 신입사원은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회사생활이 첨이라 낯설긴 하지만 일도 재미있고 회사에 나오는 게 즐겁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선배사원들은 하나같이 "지금이야 즐겁지 나도 그땐 그랬다고, 좀 더 다녀봐 그런 소리가 나오나. 자고 일어나면 회사에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무거워 질 걸"하며 신입시절 회사생활을 하며 느꼈던 즐거웠던 추억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처음 회사에 출근하던 때를 떠올려 보자. 사원증을 목에 걸고 업무를 수행하는 자신의 모습이 뿌듯하게 느껴졌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야근을 해도 힘들다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며, 주말에도 출근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직장생활에 익숙해 지면 그 동안 해왔던 일들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반복적인 생활로만 느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초심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물론 직장생활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도 어느 순간 권태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시간이 흐르다 보면 자신이 하는 일이나 관계들이 지루하고 짜증나게 생각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초심이다. `처음에 먹은 마음` 초심만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슬럼프가 오거나 권태기를 맞게 되더라도 지혜로운 극복이 가능하다. 늘 초심을 갖고 살기 위해서는 가끔씩 자신이 맞는 길을 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훌륭한 인물이 되고, 중요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마음이 초심인데, 그 이유는 초심 속에 열심과 뒷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의 마음은 깨끗하고 겸손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고, 또 그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기에 뒷심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그땐 그랬지` 하며, 회상하는 것이 초심이 아니라 처음의 마음으로 자신을 다잡는 것이 초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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